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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에서 보는 하늘도 맑다
아주대 태화장 국밥 먹으러 간김에 동수원병원 들리기 - 쇄골 위 임파선 통증, 부음 본문
내일은 아침에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서 요가수련하고 애들 등원 준비해놓고 8시에 집을 나서서 아주대 앞 태화장 국밥을 먹을러 갈 예정이다. 그리고 9시 50분에 동수원병원을 예약해 두었으니, 늦어도 9시 30분에 접수하고 진료를 기다릴 예정이다.
동네 병원과 한의원으로 병명이 금방나오던 30대 초랑 달리, 신랑은 스트레스로 인한 시각 이상으로 동수원병원 신경과를 다녀왔고 이번엔 내 차례인 것이다. 아직 진료 전이라 정확한 병명은 나오지 않았지만 카톨릭 정형외과에서는 인파선염이 의심된다고 흉부외과를 추천해줬다. 흉부외과는 드라마에서만 본 곳인데 진료를 받게 될 줄이야.
내 증상
아침 운동 중, 동작과 상관없이 쇄골 위쪽에 찌르는 통증이 느껴지더니
운동하는데 신경쓰일 정도로 뭉퉁하게 아픔
팔을 움직이거나 어깨를 쓰거나 가슴을 여는 동작 등 몸 움직이는 것에 따라 통증이 오지 않고
쇄골부터 어깨까지 이어지는 부분이 새로운 다리가 놓아진 것 처럼 느낌만 있는 상태
다른 컨디션에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찌르르 한 뒤 3일 정도 지난 후 37.5 정도에 미열과
해당 부위가 부어오르고 더 두꺼워 지는 느낌 그리고 열감이 있어서 내과를 방문했다
먼저 간 곳은 내과 다양한 가능성을 말씀하셨지만 먼저 항생제를 먹어보고 경과를 보자고 하셨다. 5일치 약을 먹고 다시 내과를 방문한 것이 오늘 이었다. 나아지는 것 없이 똑같다고 말씀 드렸더니 엑스레이를 찍자고 하셨고 엑스레이상 이상없음 이었다. 혹시 모르니 다른 약으로 바꿔먹어보고 그래도 상태가 그대로 이면 정형외과로 가보라고 하시고 진료 끝. 약국에서 잔뜩 받은 5일치 약을 들고 고민에 빠졌다.
이전에 받은 항생제로 잠잠했던 역류성식도염이 슬슬 오던 차여서 이 약을 다 먹고 싶지 않았다. 이왕이면 진단을 제대로 받고 약을 먹자 싶어서 바로 길건너 정형외과로 향했다.
근데 으잉? 진료의뢰서을 받았다. 큰병원 거라니~ 귀찮고 걱정되는 마음이 뒤섞여 묘한 기분이었다.
먼저 아주대병원으로 연락해서 증상과 진료의뢰서에 병명을 말씀드렸더니, 흉부외과에서는 이야기한 병명을 보는 과가 없고, 정형외과로 봐주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예약이 많아서 6월이나 되어야 한다는 답변을 받고 아.... 하고 있던 찰라 , "목요일 2시 20분 예약 취소가 있어요!" 해서 아싸~ 하고 예약했다. 하지만 신랑이 그날 따라 작업이라 오후 시간을 빼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아주대 예약은 취소하고 예약이 가능한 동수원병원 흉부외과로 예약했다.
그래서 내일은 흉부외과 진료 갑니다
굿 럭 투미
신랑이랑 신경과 같을 때 처럼 별일 아니기를~
저와 비슷한 증상으로 고민하시는 분은 고민말고 근처 병원부터 가보시길 바래요~
두둥 다음날
아침운동 마침 요가니드라 여서 가볍게 수련하고 8시 좀 넘어서 출발했다. 근데 아차차 출근시간이라 막히는 바람에 국밥아침은 점심이 되고 스타벅스에서 티라미슈에 케일,사과쥬스로 아침을 먹었다. 예약시간보다 일찍 접수 했는데 신경과랑은 분위기가 달랐다. 대기도 없고 접수하자 진료보고 CT 찍어 보기로 했다. 결과는 내일 오후 2시 30분에 결과 보기로 했다.
아침에 먹은 것 때문에 CT를 10시 20분에 찍기로 했다. ‘먹지말걸!!’ . 수납하고 체혈하고 2층 로비에서 노는 중이다.
* 병원 올때는 간단히 먹읍시다~~
조영제 바늘 꽂으러 주사실 갔다가 CT촬영 하러 가서 대기 30분 정도 하고 나왔다. 그 전에 비뇨기과에서 맞았던 조영제는 주사를 맞자 팔부터 배와 하복부가 뜨끈해지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조영제는 걸을 때 발이 붕 뜨는 느낌과 머리가 좀 멍한 느낌이었다. CT촬영 후 신랑과 통화할 때는 술에 취한 것 처럼 혀가 약간 꼬이는 느낌이 났다.
CT촬영 후, 친구랑 전화로 수다 30분 떨고, 국밥먹고, 1시간 정도 걷고 오후 시간을 애들과 잘 보내었는데 8시가 넘어가니 슬슬 체력에 한계인지 검사의 여파인지 엄청 피곤한 상태다. 그 상태로 토도독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는 중이다. 이와중에도 "보물찾기 해요~ 엄청 쉬워요~"하면서 신랑방으로 온 이쁜이들...
휴지 천국일 애들 방을 보기가 두려운 상태.. 모두들 굿밤 되기를
* 결과
다음날 진료 본 결과 CT촬영 영상상 아무 이상없음. 임파선 염도 아니고 특별히 폐나 다른 곳에도 이상없음. 통증과 불편감은 근육 문제 일 수 있다고 약을 처방 받아 왔다. 소염제, 정맥순환과 림프 등에 작용하는 약, 외상 후 종창 완화하는 약 등 3가지 약을 하루 2번 2주치 처방 받고 끝났다. 16만원 가량의 CT 촬영비가 아까운 순간이지만, 그래도 이상있는 것보다는 정상이 좋으니까 이걸로 액땜 했다고 생각해야겠다. 나 한번, 신랑 한번 했으니 올해 액땜은 완충이다. 아직도 불편하지만 남은 불편함은 한의원과 요가로 풀어보는 걸로~
* 아주대 태화장
- 뭐 이미 유명한 맛집
- 동수원병원에서 도보 10분 거리
[카카오맵] 태화장 본점
경기 수원시 팔달구 아주로13번길 22 (우만동) http://kko.to/Ff0GKw6DM
* 동수원병원
- 성빈센트병원과 아주대병원 사이에 있는 동수원병원
- 나처럼 동네병원에 진료를 볼 수 없지만 상태가 심하지 않은 경우
의사소견서 없이 3차 병원을 갈 수 없는 경우
대부분의 진료과가 다 있는 동수원병원으로 오는 편이다
대기가 길지 않고(신랑이 본 신경과는 예약없이는 대기가 긴 경우도 있음)
대부분의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참고하세요~
CT, MRI,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동수원병원으로 갔네요
[카카오맵] 동수원병원
경기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165 (우만동) http://kko.to/OhTQdw6YH
* 깨알 상식 : 이동 타워크레인
태화장 사진을 핸드폰 사진첩에서 찾다가 발견한 이동크레인 사진. 평소에 보던 포크레인, 덤프트럭, 리프트가 아닌 신물을 보니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대학시절 공사장, 항구에서 일해본 신랑에 설명이 더 신기했다. 트럭에 달린 8개의 바퀴가 다 다른 각도로 움직일 수 있는 차고, 타워크레인이 들어가기 전에 들어가는 차라고 설명했다. 오~~~~ 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오늘 찾아보니 "이동 타워크레인"이라고 한다.
- 문득 쑥쑥 큰 애들 레고 사줄까? 해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이동 크레인 레고!!!
나도 사고 싶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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