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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에서 보는 하늘도 맑다
2020년 4월 3일 - 아토피 3살(21개월) 아기사람과 운동하는 37살 엄마사람 시작 본문
아침에 일어나서 정신이 챙겨지면
가정 먼저 애들에게 간식거리를 밥상에 펼쳐 놓고
티비를 켜주고 운동을 30분정도 한다
첫째는 티비를 틀어주면 집중해서 보는 스타일
1시간도 2시간도 거뜬
둘째는 티비를 틀어주면 최대 30분
특히 엄마가 운동하는 유튜브 소리가 들리면
"운동해?"라며
내가 운동하는 큰방을 10번 정도 들락거리며
운동 따라 했다
다리에 매달렸다가
엉덩이 만졌다가
안아달라고 했다가
뭐 하달라고 한다
오~ 이제 운동으로 몸이 후끈해지고 땀이 날라치면 들락날락 하다보면 땀이 식기도 하고
어떤날은 운좋게 둘째가 2~3번 정도만 들락 거려서 땀이 꽤 날때도 있다
요것은 운빨
그래도 아침에 엄마는 운동한다
엄마는 운동시간이 필요하다고 자꾸 이야기 해주니까
21개월 껌딱지 모드인 둘째 딸도 이 시간 만큼은 좀 떨어져 준다
아토피 딸을 초딩까지 키워낸 선배 엄마인 친구도
니 정신 관리가 가장 중요해! 라고 말씀하셨고
나도 2년 가까이 키워보니
내 정신 관리가 아주 중요하더라
밤새 온몸이 간지러워서 벅벅 긁고 있는 둘째 딸이
연고도 싫다며 1시간 넘게
30분마다 잠에서 깨어나 울때면
분명이 둘째가 더 힘들 텐데
간지럽지도 않은 내가
잠을 못잤다는 이유로
연고 바르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어쩌라고~~!!!!!!!!!!!
안바르면 어쩔껀데~!!!!!!!!!!!
하고 화를 내게 된다
돌아서면 너무너무 미안하지만
아토피 딸을 돌보는 것은 생각보다 꽤나 까다롭고 힘들다
그래서 운동이 참 중요하다
운동을 한다고 화를 안내지는 않지만
내 몸이라도 좀 건강해서 화를 덜 내게 되는 것 같고
버틸 체력이 만들어진다
오늘은 이번주 초반에 아토피가 심했을 때에 비하면
엄청 여유로운 날이었다
자다가 둘째가 두유를 찾는 새벽 5시쯤을 제외 하면
한번 일어나
스스로 벅벅 긁다가 잠든 날
올레~~~!
낮에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호흡기치료
면봉치료
수지침 치료를 받았다
낮에 간지러워 하면서 2~3회 정도 무릅 뒤, 손, 팔, 목 티셔츠라인을 긁었다
기존에 먹던 굿바일콜 + 형개연교탕 조합으로 하루에 2~3회 약을 먹이고
점심에 빵을 먹어서
콧물알레르기약 3미리 + 비염천식약 2미리 + 소염제와 정장제가 섞인 가루약을 먹였다
봄이 되면서 아토피가 올라오는 모양도 바뀌고
많이 간지러워해서
한의원 원장님께
꽃가루 알러지 인가요? 여쭤봤더니
그것보다는 봄에 집안으로 유입되는 나쁜공기(매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셨다
집먼지 진드기도 큰 원인 중에 하나지만
둘째가 심해진뒤로 자는 방 청소와 침구 청소는 성실히 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외부에 나쁜공기가 원인일꺼라고 하셨다
요건 나중에 좀 더 알아보자!!!!!!!
한의원 쇼핑 리스트
청비수 1개 - 코에 뿌리는 것
청인수 1개 - 입에 뿌리는 것
입욕제 - 목욕할 때 물에 풀어주는 것
청로 - 스프레이 형으로 간지러운 부위에 뿌려주는 것
굿바이콜 - 초기감기나 몸에 열을 내려주는 약
현재 복용 중인 약
굿바이콜+형개연교탕(보험약) 하루 2개씩
CELL TI KIDS 셀티아이 키즈 프로바이오틱스 하루 2개씩
콧물알러지약 3미리 + 비염천식약 3미리 하루 1번
현재 바르는 연고 혹은 로션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집중 크림 무향 - 외출후 물로만 샤워하고 하루 세번 정도 발라준다
자운고 - 가려울때 마다 수시로 발라준다. 하루에 5~6회 몸 전체
에스로반 연고 - 긁어서 상처나고 진물 나는데 발라준다(세균성 피부질환 치료제). 하루에 2번 정도 상처난 곳이나 딱지를 뜯은 곳
리도맥스 연고 - 아토피 발진이 심한데 발라주는 연고. 하루에 1회 혹은 안바르는 날이 더 많다.
한살림 알로에 수딩젤 - 가려울때 마다 수시로 발라준다. 요즘에는 하루에 1회정도만. 봄철에 가려움이 심할 때는 알로에로 진정 안되더라
기타 추가로 하고 있는 방법
부항 - 어른처럼 부항기를 붙이지 않고 뽀뽀~ 하는 느낌이로 자극만 준다
사혈기 - 엄지손가락, 엄지발가락을 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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