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앱부업
- k.kakaocdn.net
- 본앤메이드사용설명서
- 화이자 3차 후기
- 매일글쓰기
-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 비오는날신발말리는방법
- 전원 꽂을 곳이 있는 카페
- 안눕법 실
- 초록누리홈페이지
- 흙회장
- 초록누리 사이트
- 유튜브준비중
- 스마트 스토어 창업
- 본앤메이드신발살균건조기
-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 화이자3차접종
- 카공족 인 척하는 아줌마
- 빈속에 티라미슈는 무거워
- 화이자 3차부작용
- 글쓰기클럽
- 경기도청년면접수당모집
- 화이자3차접종간격
- 깔끔한 꽃차 좋아
- 흙크루글쓰기클럽1기
- 실발살균건조기
- 카페 FLORA
- 본앤메이드
- 카카오뷰
- 환경부 초록누리
- Today
- Total
우물안에서 보는 하늘도 맑다
밥 전쟁터에서 우쿨렐레를 연주하다 - 밥안먹는 아이 7살, 4살 본문
예민한 첫째를 키우면서 밥에 대에서는 무한 느슨한 기준을 세웠다. 이유식부터 시작해서 밥 한숟가락 먹이기 어려웠던 2살, 3살을 지나 밥 한숟가락이라도 먹게된 4살을 맞이하고 나는 만족했다. 외출 후 피곤한 상황에도 숟가락질을 잘하는 7살에 들어서도 나는 아이주도적인 밥상 대신에 지극히 TV 주도적인 밥상을 유지해 왔다.
아이가 하나 일 때는 TV만으로도 그럭저럭 평화로운 밥 시간을 이어 나갈 수 있었지만, 둘째가 어린이집에서는 밥을 잘 먹고, 자기 좋아하는 것을 먹을 때는 숟가락질을 야무지게 하는 둘째를 보면서 뭔가 잘 못되었다고 느끼고 있었지만 가장 큰 불만은 신랑에게서 터져나왔다.
"아이들 스스로 먹을 수 있는데 왜 떠먹여야 하는지, TV보면서 밥을 먹여야하는지 불만이야!! 화나!!"라고 펑~ 터졌다. 나도 충분히 느끼고 있는 문제였지만 신랑 기분이 바닥인 상태에서 터진 것이었고 난데없는 공포분위기에 첫째는 밥먹고 체한 상황이 싫었다. 충분히 불만을 가질 수 있는 문제고 나중에 감정이 좀 가라앉으면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고 신랑에게 이야기 했지만 신랑은 쉬 가라앉지 않고 "내 말 안들어주는데!!"하며 점점 더 화를 내고 있었다. 이렇게 우리의 밥상 전쟁이 시작되었다.
신랑과 내가 정하고 이이들에게 이야기한 규칙은,
* 밥상 앞에 앉아서 먹기
* 밥상을 떠나서 돌아다니면 10번 세면서 기다리고 안돌아오면 치우기
* 시간을 정해놓고 안먹으면 밥 치우기
* 안먹고 싶다고 하면 안먹게 하되 간식은 없기
* 대신, 화내지 않기
* 밥먹는 동안 칭찬해주고 아이들 이야기에 반응해주기
밥상전쟁을 시작한지 2달이 넘은 지금 돌아보면 어느 것 하나 잘 지켜지지 않았다. 신랑과 나는 감정적이었으며, 칭찬에는 인색했다.
내 밥을 다 먹고 밥상 앞에 앉아서 애들 밥시간이 끝나기를 지루해하며 화내가며 견뎠던 것 같다.
그제 애들과 저녁먹는 시간에 지루해 하다가 우쿨렐레를 꺼내 들고 찍었던 영상에 명령과 지시가 난무하고 칭찬이 없는 내 모습이 보였다. 나처럼 밥상전쟁으로 고민이 많은 부모라면 한번쯤 밥상 앞에서 잔소리 하는 스스로에 모습을 찍어보길 권해본다. 내가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나같으면 저 분위기에 밥이 먹고 싶은지 딱!! 느낌이 왔다.
그리고 방향이 보였다.
https://youtu.be/Wa9qwrVFNNI
문제 1. 밥으라는 지시는 있지만 밥을 먹었을 때 칭찬이 없음
-> 우쿨렐레 연주중에도 아이가 밥을 스스로 먹으면 폭풍 칭찬 할 것
문제2. 우쿨렐레로 즐겁게 잔소리 하는 것 같기만 결국 잔소리만 하고 있음
문제3. 우쿨렐레 덕에 아이들이 즐거움을 느끼고 밥을 먹는데도 밥에 관한 노래만 부르고 있음
-> 밥에 관한 노래 보다는 동영상에 아기상어 노래처럼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주면 좋겠다
문제 4. 우쿨렐레에 둘째가 손을 댔을 때 손을 탁~ 치며 "밥먹어"라고 또 잔소리함
- > 아이들이 밥을 먹는 중에도 우쿨렐레를 치고 싶어 하면 치게 해 줄 것
대신, 딸둘 싸움 날 수 있으니까 "우리 밥 한숟가락 먹고 한명씩 칠까?" 이렇게 순서도 정해 줄 것
우쿨렐레 10번치고 밥먹자 라고 이야기 하고 줄 것!
문제5. 우쿨렐레에 흥이 오른 첫째가 노래 부를 때, 절호의 칭찬의 기회였음에도 날려버림
-> 노래도 잘부르고 밥도 잘먹네~ 하고 지난 밥에 대한 칭찬도 좀 해줄 것
앞으로 우쿨렐레를 활용해서 애들을 기다리기 힘들어 하는 나도 달래고 밥상에 즐거움을 더해보자.
콜팝은 이렇게 먹으라 마라 잔소리 없이 쑥쑥~ 들어간다. 역시 식욕에는 문제가 없는 듯 하다.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골주공1단지 - 놀이터] 127, 126동 사이 놀이터 (0) | 2021.07.02 |
---|---|
올챙이 손님과 두번의 이별 그리고 선물받은 야밤 빗속 가족여행(in 맹꽁이습지) (0) | 2021.05.21 |
[병원] 황골마을 윈여성병원 - 세균성 감염 피부염에 연속. 첫째 산부인과 방문기. (0) | 2020.07.12 |
[병원] 영통 황골마을 수이비인후과 (0) | 2020.07.11 |
이케아 기흥점 첫 나들이 - 일찍갔다 애들 낮잠자기전에 오기 (2) | 2020.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