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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에서 보는 하늘도 맑다
올챙이 손님과 두번의 이별 그리고 선물받은 야밤 빗속 가족여행(in 맹꽁이습지) 본문
어제 두번째 올챙이와 이별이 있었다. 수요일에 개구리가 된 올챙이들과 첫번째 이별을 하고 난 뒤, 집에 남아 있는 올챙이들의 뿌연~ 물속에서 멍 때리는 듯한 헤엄을 보면서 '아.. 맹꽁이 습지가 이 친구들에게는 훨씬 행복할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들 하원후 지난 수요일에 체끼를 사혈침으로 해결하는 신랑이랑 이야기 하다가 "오늘 데려다 줄까?" 했더니, 그럼 "그 김에 탐라카츠 가자!!"하고 말한 신랑이랑 쿵짝이 맞았다.
무리한 외출일었지만 왠지 기분 좋았던 시간이었다. 비가 왔고, 애들은 우산 두개 챙겨 왔더니 자기들만 쓰고, 돈까스 두개에 우동은 조금 모자랐지만 기분은 좋았다. 밥상에서 잔소리를 안해도 되서 그런가?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잔소리 없이도 밥이 쏙쏙 들어간다. 애들 입에 밥이 들어가는 힐링~
밖에는 비가 오는 상황이었지만 하루종일 흩뿌리는 비가 왔다가 안왔다가 하는 상황이어서 '저렇게 오다가 그치겠지?' 하면서 늦은 가족여행을 출발했다. 집에서 나선 시간이 저녁 7시 40분 정도, 탐라카츠에 도착해서 밥을 먹고 나선 것이 8시 30분 쯤 정도 될 것 같다. 그렇게 시작된 빗길에 광교호수공원 여행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올챙이 방생 원정대!!!
비오는 길을 버스 두코스 정도 타고 걷고 걸어서 맹꽁이 습지에 도착했다. 비오는 길에 걷는 것이 힘들 줄 았았는데, 밤산책에 힘이 솓는 두 딸들 덕에 신나게 걸었다. 달리기 시합하면서 자꾸 자기가 이겼다며 좋아하는 첫째와 아직 빠르지 않은 다리로 우다다다 언니를 쫓아가는 둘째 모습에 덩달에 행복이 스물스물 올라왔다. 수요일에 쨍쨍한 햇님 덕에 더위에 가려져서 안보이던 광교 호수공원에 분위기도 한 몫했다. 광교호수공원 뷰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여행 분위기가 물씬 났다.
가면서 "오늘 올챙이 안녕할꺼야~" 했더니 "내~ 올챙이~~"하면서 울상 짓던 둘째도 "안녕~~ 잘가~~ 잘지내~~"하면서 한참 인사하고 맹꽁이 습지에서 잘 노는지 확인하면서 물속을 한참 들여다 보았다. 아주 어릴적에 했던 자연관찰 스러운 놀이 들이 떠오르면 덩달아 신났다. 우왕우왕 울리는 맹꽁이 소리도, 개굴개굴 개구리 소리도, 은근히 즐기는 신랑도, 반짝이는 눈으로 한참을 들여다보는 딸들도 좋았다. 나는 외가가 시골인 덕에 자연스럽게 누렸던 것들이었지만, 아이들에게 이런 기회를 선물해준 둘째 어린이집 선생님께도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그렇게 올챙이와 개구리와 작별을 하고 가는 길도 촉촉하고 반짝하고 이뻤다. 광교 호수 공원이 왜 인기가 많은 지 느꼈던 시간~ "내가 로또 10억되도 대출 받아서 사줄께!!" 하면서 요새 자주 하는 로또 공수표도 날리면서 참방참방 광교호수 공원을 걸었다. 뚜벅이인 우리 들은 광교호수공원 주차장으로가서 택시를 타고 갈 셈으로 열심히 걸어갔지만!! 밤 10시 비오는 광교호수공원은 택시가 안잡혔다.
다행이 5006번 버스 타고 66-4번 버스 덕에 집에 무사히 올 수 있었다. 서로 각자 딸들 챙기느라 바빠서 몰랐는데~ 신랑은 광교호수공원 주차장 화장실에서 부터 뱃속 전쟁과 싸우고 있었다. 여행에는 스팩타클함도 따르는 법~!! 속도 비우고, 마음도 비우고, 친구도 보내고, 애들과 수다도 채우고, 피곤도 채워서 저녁 잠 시간도 애들과 실랑이 없이 금새 잠드는 평화로운 시간들이었다. 중간 중간 툭~ 하면 우는 첫째랑 은근히 언니 괴롭히는 방법을 터득한 둘째 덕에 평화롭지 않은 시간도 있었지만, 이 정도는 늘상있는 일이니까~ 흐흣!
잔잔한 음악으로 비춰주던 저것에 정체는 무엇인가?? 궁금해 하면서 오늘의 글을 마무리 해본다. 끝!
풀 영상은 유튜브를 참조해 주세요~
* 탐라카츠
- 우리동네라 먼~~ 돈까스 집이라 직접가야 먹을 수 있는 탐라카츠. 광교사는 친구네 놀러갔다가 배달음식으로 맛보고, 우리집에 놀러오면서 "애들이 잘먹는데서요~"하고 선물로 받아서 한번 먹어보고는 먹고싶지만 먹으러가기는 조금 먼 마음속 맛집이었다. 얼마전 재택근무의 답답한 마음 달래러 자전거를 타러 갔던 신랑이 탐라카츠까지 눈도장 찍고 올 정도로 신랑 마음속에도 맛집이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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