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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하루

마음이 복잡하니까 집중이 안된다

몽염이 2023. 5. 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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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집중... 마음을 다 잡아보아도 집중이 안된다


오늘은 책상 앞에 앉아서 일해야지... 집중해야지.. 하면서 앉아 있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가슴이 콩닥거렸다.  이제 몸으로도 하기 싫음을 표현하고 있다.  하아... 하지만 일해야 겠지...


좀 전에 친구랑 통화에서 "나는 내가 자존심이 안세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자존심이 세더라고."라는 말이 머리속에 맴돌았다.  맞다.  나는 왜 그의 말에 그렇게 화가나고, 당황하고, 긴장하는 것일까?


내 자존심이 건드려져서?  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일이 술술 풀리지 않아서? 생각나는 물음표중에 하나 딱 집어 이거야 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여러가지 문제들이 비빔밥이 되어있는 느낌이다.  


알록달록 맛있어 보이는 비빔밥 한그릇을 받아서 좋다고 비벼댔는데,  한입 먹을때 부터 '이 맛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 허기를 달래줄 밥은 이 비빔밥 한그릇이 전부라서 한숟가락씩 겨우겨우 입에 넣고 꼭꼭 씹으려고 노력하는 기분으로 앉아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체할 것 같고,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지만 딱히 대안은 없다.
내가 다른 곳을 찾아 간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이 될까?  지난 몇년간 일하는 나를 피해다는 결과가 아닐까?  이전에 일을 할 때도 혼자하는 습관이 되어서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은 아닐까?
생각하면 할 수록 의문문만 쌓여 간다.

지금은...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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