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안에서 보는 하늘도 맑다

7/7 운동일기 - 안 슬기로운 가정보육 본문

경단녀에서 "나"로 돌아가기/운동

7/7 운동일기 - 안 슬기로운 가정보육

몽염이 2020. 7. 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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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애들 한테 소리만 10번 지른것 같다. 저녁을 먹이면서는 첫째랑 실랑이 하다가 결국 벌러덩 드러 누웠다. “이렇게 먹을 꺼면 간식도 먹지마!!” 등등 협박하면서 저녁 시간을 보냈더니 힘들었다. 주말 지나고 내 시간을 못가진 화를 어쩔 수 없이 가정보육 중인 두 딸에게 자꾸 내게 되는 것이다.
화를 실컷내고 벌러덩 누워서 화를 식히고 나니 미안함이 밀려왔다. 간장종지 만한 내 마음. 그래서 오늘 아침에 눈 뜨자 애들은 코~ 자고 있길래 요가소년 스트리밍 부터 켰다. 스트리밍 초반에 토크시간에 멍~한 잠을 깨고 50분 정도 수련하고 나니 몸도 마음도 시원했다.
어제 내일은 집에 일찍오고 싶어서 일찍 회사 가겠다는 신랑에게 “애들 집에 있는데 나는 내 시간은!!! 오전에 도와주고가지” 했다가 “아니여~왠지 지금 마음이면 내일 부딫히면 싸울꺼같아 가!가! 아침일찍 가!” 했었는데 아침 수련 후에는 오늘을 버틸 힘을 조금 충전한 기분이다. 좋다~
물론 운동 중에 애들이 깨어났지만 일찍 간다던 신랑은 아직 출근 전이었고 “남은 운동 20분만 기다려 줄 수 있어?” 했더니 “그래~” 해준 덕에 아침 운동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아침에 머리 말리면서도 살짝 내눈치를 보는 신랑을 보니 내가 어제 많이 까칠했긴 했나보다.

아침은 영계백숙 feat. 밥투정 반찬가게

수련 후 좀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침식사 시간에 화내면서 먹이는 것 보다는 티비 보여주면서 아침 먹이고 이렇게 블로그로 운동 기록을 남기고 있다. 고마워요~ 요가소년님~~

오븐에 익고 있는 만두와 이케아 미트볼

오븐을 주로 냉동식품 데펴먹는 거에 쓰고 있다. 오늘 아침은 영계백숙과 이케아 미트볼과 비비고 만두. 오늘 잘 먹고 잘지내기를 바래본다~~

* 몸무게 - 71

음... 자꾸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은 근육이 늘고 있기 때문이겠지....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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