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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둘째 두번째 수족구 이야기(대환장 명절파티)

몽염이 2019. 9. 1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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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는 잠복기가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에 비해 잠복기가 긴 편이다

잠복기가 4~6일

길면 2주

 


전염성은 높으나 잠복기 때문이라도 예방 불가능한 수족구

이번에도 둘째님에게 구내염으로 똑똑 찾아오시다니

내년에 또 오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거늘

이렇게 빨리 또 오시다니

반사 할 수 만 있으면 반사 하고 싶다

 

이번 수족구 증상은

전보다 인후통이 심하였다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 목과 어깨 배 부터 였다

발진이 번지면서 엉덩이와 소중이에 발진이 가장 심했다

39도 이상 발열이 3일 정도

구내염은 입천장부터 목구멍 쪽으로 심하게 왔다

발열이 끝나고 나서 입안 전체로 구내염이 번졌다

 

 



우리끼리 빨리 시작한 명절 추석

첫째는 월요일 까지

둘째는 화요일 까지 등원했다가

바로 부산으로 슝슝

순조로운 출발이었는데

수족구님 재방문에 와르르

 

부산에서 수원으로 오는 기차에서 3시간 동안 거의 서서 왔다

앉으면 울어서 ㅠㅠ

막판에는 같은 칸에 있는 다른 승객이

내가 잠깐 앉았다가 잉~ 울어서 다시 일어나니까

같이 안타까운 호응을 해주시더라

너무너무 위안이 되었다

세상은 아직 아름다워라~




이번에는 첫째만은 구하리라 생각하며

첫째 수족구 예방에 힘썼다


같이 탕 목욕 사키지 않기

첫째 씻기고 둘째 씻기기

둘째 만지고 소독하고 첫째 만지기

수건 같이 쓰지 않기

 

조심 또 조심했다

하지만 이미 발병한지 3일정도 지난후

신랑이랑 "의미가 있을까?" 했지만 

그래도 조심 또 조심

 

설거지 하거나

둘째 엉덩이를 씻기거나 할때는

꼭 손을 알콜로 소독했다

약국에서 83% 소독용 에탄올을 구입해서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50% 에탄올은 수족구 균을 죽일 수 없고

83% 에탄올에 구연산을 첨가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제균효과가 높다고 했지만

첫째에게도 소독용으로 쓸꺼라 너무 강할 것 같아서

구연산은 첨가하지 않았다

보호자 손으로 수족구 균이 많이 옮겨 다닌다고 하더라

참고한 URL은 여기에 메모 할 것~!

 

 

 



수족구 한지 얼마 안되서 기억하고 있을 첫째에게

"수족구 안하고 싶지~동생 먹었던 것, 입 댓던거 먹지 마" 

"응" 하고 

설거지 하러 간사이

둘이 서로 로션 발라주고 놀고 있었다

망했으요



두번째!

첫째 앓은 것 까지 생각하면 세번쨰 수족구 방문

그러다보니 조금 노하우가 생겼나??

 

수족구 아이 밥 그나마 먹는 꿀팁

밥 먹이기 전에 먼저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음료수로

입안을 시원하게 해주니

그나마 한두입이라도 먹더라

입안에 찌꺼기가 많이 생기는 콩이나 견과류는 피하고 먹일 것

그런 것을 먹이면 기겁하며 울면 다시 달래야 함!

 

수족구인 둘째가 잘먹은 음식

망고팝 얼린것

찬밥

식혜(밥알은 빼고 국물만)

김부각

통조림 옥수수

구슬아이스크림

 

발열이 끝나고 구내염이 내리막일때 먹기 시작한 것

언니가 만든 주먹밥 조금

두유 평소보다 반 정도 먹음


둘째가 신랑이랑 잠든 사이 첫째와 집 옆 공원에서 놀았다

커피를 마셔도 머리가 빙글빙글~

이 또한 지나가리~~

밤 같이 생겨서 자꾸 첫째를 유혹한 열매~

넌 누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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