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비오는날신발말리는방법
- 화이자 3차 후기
- 유튜브준비중
- 깔끔한 꽃차 좋아
-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 앱부업
- 흙크루글쓰기클럽1기
- 안눕법 실
- 화이자3차접종
- 카공족 인 척하는 아줌마
- 본앤메이드
- k.kakaocdn.net
- 본앤메이드신발살균건조기
- 스마트 스토어 창업
- 초록누리 사이트
- 흙회장
- 매일글쓰기
- 실발살균건조기
- 환경부 초록누리
- 글쓰기클럽
- 카카오뷰
- 화이자3차접종간격
- 전원 꽂을 곳이 있는 카페
- 카페 FLORA
- 본앤메이드사용설명서
- 초록누리홈페이지
-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 경기도청년면접수당모집
- 빈속에 티라미슈는 무거워
- 화이자 3차부작용
- Today
- Total
우물안에서 보는 하늘도 맑다
오랜만의 새벽 탈출 본문
오랜만의 새벽 탈출
코로나 때문에 바쁘고 피곤했다
설날부터 조금씩 안좋아진 둘째의 아토피 덕분에
탈출은 꿈도 못꾸던 상황
신랑이 저녁에 퇴근 후, 재워주기 기능까지 지원했는데도
왠지 마음은 바쁘지만 손발이 잘 안움직여지는 상태였다
이런 무기력하지만 바쁜 날들이 계속 되었지만
틈틈히 나는 시간은 운동으로 채워가며 버텨왔는데
그제부터는 육아 말고 운동 말고 다른 일을 하지 않으면 빵~ 터져 버릴 것 같은 상태였다
"나는 왜 이 이쁜 두 딸들을 키우면서 만족하지 못하지?"
"나는 왜 주부라는 지금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지?"
"나는 주부 외에 다른 직업을 가질 수는 있는 건가?"
"나는 다른 집 보다는 잘 도와 주는 남편이 있는데도 왜 남들보다 잘하지 못하지?"
하는 부정적이 질문들이 나를 덮쳐왔고
사소한 말에도 눈물이 목구멍까지 찰랑찰랑 하기 일쑤였다
"엄마 기분 안좋아!! 집알일하게 냅둬!!" 라고 첫째를
"엄마 설겆이 하고 있어! 언니랑 티비봐!!" 라고 둘째를 밀쳐내고
옥상달빛 노래를 불러대며 펑펑 울고 한바탕 해소 한게 몇일 전인데
자꾸 자꾸 슬픔이 차오른다
난 도대체 뭐가 문제 일까?
나는 왜 남들 처럼 안되는 걸까?
나는 왜 자꾸 육아와 집안일에 벗어나려고 할까?
부정적인 질문들이 쌓이기만 하고 해결이 안되더라
블로그에 글을 써야해!
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멋진 것을 써내려가고 싶은 욕심에
그마저도 자꾸 주저하면서
웹서핑만 실컷했다
가끔 메모 앱을 켜서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척 나를 달래봤지만
그건 척 일뿐
오늘 저녁에 애들을 재울 때는 꼭! 재우고 일어나서 글부터 써야지 했는데
했는데~~ 하고 애들이랑 잠들어 버렸다
그래서 번쩍 눈이 떠버린 새벽
팔에 착~ 달라붙어 있는 두 딸을 떼어내고 아싸~!
약간 떨어져서 핸드폰을 1시간정도 쳐다보며 놀았는데도 둘 다 안깨어나길래 아싸~! 하고 나왔다
내일의 육아는 좀 더 피곤하게 시작되겠지만
이 사소한 글쓰기
나에게 얼마나 훌륭한 도피처인지는 나만 알려나?
종종 인터넷 글을 읽다가 발견되는 동지에 글에 공감하고 감동하는 것도
힐링이 된다
나보다 훨씬 정리되고 글빨 좋으신 "부너미"님의 글
이 분도 나와 같은 밤들이 새벽이 있었을까 하고 내 맘대로 상상해보는 시간
아주 느리게라도 조금이라도 빵부스러기로 빵을 만든다는 목표로
흔적을 남기자
돈 번다고 유세 부리는 남편에게 내가 작심하고 한 말
https://1boon.daum.net/ziksir/5e7ebc014f1c9a256d6a0a0f
* 같은 날씨에 다른 옷차림에 두 딸
열많은 둘째 딸
추위타는 첫째 딸
'그런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정의 똥을 싸다(도움주신 분 #요가소년, #남편) (0) | 2021.05.09 |
---|---|
오랜만에 거대한 부부싸움 (0) | 2020.07.25 |
맴맴맴 (0) | 2019.12.31 |
건강을 잃으면 모든게 멈추어 버린다 (0) | 2019.12.01 |
30대 후반이 그런 시기 인가보다 (0) | 2019.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