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안에서 보는 하늘도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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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하루

맴맴맴

몽염이 2019. 12. 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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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마녀사냥을 다시보기 하던 중

허지웅님 말이 기억에 남았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별에 상처 이혼에 상처였나

“이별에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도 나아지지도 않는다” 는 말

맞는 말이기도 틀린 말이기도

한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고

싸우고

아이를 낳고 또 낳고 하면서 남편과 100번쯤 싸우고 찾은 나름에 안정기라 그런가

지난 사랑이별에 대한 상처가 아려오고

그걸로 마음이 후벼지는 일은 없다

 

내 자존감 문제로 욕심 문제로 힘들긴 했어도

고건 또 다른 문제

 

하지만 이 말이 맘에 남았던 것은

얼마전 하늘나라로 떠나간 친구랑

몇년전 떠나간 친구 생각이 나서 였다

이런 슬픔은 문득 꺼내지면 슬프고

넘겨지면 또 괜찮고

또 꺼내지면 똑같이 슬프고에 반복 또 반복

 

내 친구에 찬란 했을지도 모를

내 친구에 미래를 나 혼자 아까워 하기도 하고

보고 싶어하기도 하고

그때 한번 더 볼껄 싶고

마지막 살았을 때 그 목소리가 그 모습이

맴맴맴

외롭지 않기를

아프지 않기를 빌고

그 마음을 닦아 넣어 놓아도

 

다시 꺼내보면

그리움도 슬픔도

빛바래지 않고 또 반짝반짝

맴맴맴

 

허지웅님 말을 시작으로 왠지 친구에 대한 마음이 정리 되었다

떠오르면 슬퍼하고

넘겨지면 또 평소처럼 지내는 것에 반복이겠구나 하고 받아들여지는 기분

 

아프지말고 외롭지말고 좋은데 가라

또 보자

 

첫째가 그린 친구들 수예, 가은이 언니, 수아 그러고 보니 저 남자는 누구??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서 칭따오랑 닭강정랑 사이좋게 지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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