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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에서 "나"로 돌아가기/흙크루 글쓰기 클럽

6번 주제 그리고 25평 방 3개 더하기 1개 만든 방법

몽염이 2022. 6. 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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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공간(책상) 없이 지낸지 어느덧 8년이 넘어가면서 드디어 제 책상을 놓을 공간을 찾았습니다.  남이 가꿔주는 키 큰 나무와 나무 너머 우리집 보다 비싼 타운하우스가 모여사는 전망,  그리고 에어컨을 안좋아하는 수족냉증 인간에게는 이만한 장소가 없었던 것이지요.  왜 진즉 생각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들었어요.

이렇게 가로 110 센치 책상도 놓고

세로 185 센치 요가매트를 놓고 운동할 수 있는 자리도 나오는 공간

거실 베란다 제 방을 소개 합니다.  오늘도 이 방 덕분에 짬나는 시간에 요가매트 위에서 요가하고, 책상위에서 그림그리고, 지금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화난거 아니고 요가하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쓰던 뽀로로 매트를 깔고 사용하다가 너무 푹신한 놀이매트는 요가하기 어려워서 적당한 매트를 찾아  쿠팡과 오늘의 집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어요.  베란다 매트는 빨래를 말리고 비오면 습해지는 거실 베란다 특성상 매트 바닥에서 새생명(곰팡이..)을 마주 할 수 있을 것 같아 포기했어요.  그리고  베란다 조립마루는 지인 집에 있는데 틈으로 먼지가 빠져 아래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어야 하고 여자가 조립하기 어렵다고 해서 포기했지요.  그리고 코일매트를 사서 깔아볼까 하던차에 바닥용 시트지를 알게 되었어요.  스티커로 된 제품을 공기없이 붙일 자신은 없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장판무늬라 베란다보다 작게 딱 한롤 주문해서 깔아보았어요.

  왠걸 좋네요.  기존 놀이매트 처럼 두께가 두꺼워서 요가자세하다 휘청 하지도 않고,  요가매트 위에 편백수 칙칙 뿌려서 닦을 때 같이 슥슥 닦아 주면 되니 관리도 편해요.  미처 바닥용 시트지가 붙지 못한 베란다 타일에 빈자리는 비오는 날 비사 새어 들어오거나,  화면에 물이 흐르면 쓱~ 닦을 공간으로 이대로 써 볼려고요.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40평의 너른 거실과 방 4개 짜리를 보면서 부러워만 하다가 덥고 불편하지만 내 공간이 생기니까 육아 일상중에 10분, 30분 조각난 시간을 사용할 때도 집중이 잘되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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