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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에서 "나"로 돌아가기/여행

춘천 여행이 아닌 성시경 소극장 콘서트 관람-그후...

몽염이 2019. 11. 2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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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여행 다녀오고 집에 오는길

생각보다 빠른 도착에 순조로운 출발이라 생각했지만

조금씩 삐그덕대다 빵 터졌다

집에오니 둘째는 열이 펄펄

첫째는 놀아줘 모드

신랑은 힘들었어 모드

나는 밤새 선잠 잤어 모드

끼익끼익 소리나도 6시까지는 얼추 굴러가고 있었는데

7시에 빵~~~

 



신랑과 나의 여행 뒤 풍경은 왜이리도 다른 것인가

법륜스님 말씀을 들으면서 그릇을 넓혀 보려하는데

내 그릇이 여기 까지 인가보다

울고 성질내고

입내밀고 2시간 난리친 후에야 감정이 좀 내려왔다


 
미안했고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둘째는 엄마랑 처음 떨어져 본 것 이었고

신랑도 나 없이 애 둘이랑 1박 보낸 것도 처음 이었고

첫째도 나 없지 집에서 아빠랑 보낸 건 처음

조금 화가 내려가고 나서

오기가 뿅 솟았다

 



이렇게 욕먹을꺼면 다음에는 2박 3일 갈꺼야 라고

신랑이 듣더니

나 혼자 선 안돼 지원군 붙여줘 했다

 




엄마에 외출은 참 쉽지 않다

지는 나한테 맡기고 여행가면서

라고 마음이 또 삐죽

왜왜왜 엄마인 나만 손해보는 기분

흥치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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