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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표 동네여행 - 아이들 등원이 여행에 시작!!! 발길 닿는데로 떠나는 여행 본문

경단녀에서 "나"로 돌아가기/여행

코로나표 동네여행 - 아이들 등원이 여행에 시작!!! 발길 닿는데로 떠나는 여행

몽염이 2021. 4. 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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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등원 하기 전에는 첫째 등원 후, 집에와서 밥 먹고 포트폴리오 써야지~했는데 급! 여행을 떠났다. 처음에는 30분만 발길 닿는데 갔다가 1시간 넘지 않게 걸어야지~ 했는데 이비가 짬뽕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쯤이었고, 짬뽕을 먹고 집에 도착한 시간이 1시 정도니까 3시간을 걸었다.  여행고프고~ 마음이 왠지 붕~ 뜨는 느낌이 날 때는 이렇게 긴~ 걷기 여행도 괜찮은 것 같다.  같이 떠나보자~

 프리미엄 아울렛 횡단보도를 건너서 뒷길을 쭉~ 따라가다가 마음이 '오른쪽! 못가본길!'이라고 했을 때, 여행이 시작되었다.  1층은 고기집인 줄 알았는데~ 얼마전에 오픈한 여성전용PT샵이 똿~! 슬금슬금 100그람씩 빠지고 있는 나의 다이어트 생각이 났다.  나는 바디 프로필 까지는 안바라고 60키로 원래 몸무게로 라도 돌아가고 싶다~

http://kko.to/JeMBtd_Yp

 

 

  그 옆에 카페도 발견~! 언제 차한잔, 공부 고플 때 와볼까?

 

 

 왠 레코드샵? 가수인 척~ 한번 녹음 해볼까? 같이 가실 분~~

 

 

한창 공사중인 영흥공원.  늪지도 나무도 살던 동물들도 잘 있으려나~ 장막 사이로 보이지를 않네...

 

 

  입구가 이뻤던 영통 IPARK,  아크로PARK.  비싸겠지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이미 돈에 찌든 어른이에 마음

 

 

  어렸을 때, 고장난 가스렌지 사러 가스 집에 갔던 기억.  가스렌지를 켰을 때, 가스 부족으로 안되면 가스집에 전화해서 "가스 한통 주세요" 전화 했던 기억. 가스집이 반가워~

 

 

  요새 아파트 참~ 높다.  타워 크레인 보니~ 둘째 친구 중장비남이 생각난다.  보고있니~?

 

 

  상은유치원 간판과 벚꽃나무에 조화가 이뻐서 상은 유치원 근처를 들러 보았다.  놀이터도 크고, 자연학습장도 있고 멋지다.

 

 

  신랑 자취방이 있던 곳 근처.  여행과 바깥 데이트를 즐기기 보다는 자취방에서 뒹굴뒹굴 시간을 많이 보냈던 집순이 집돌이 커풀이었던 우리는 자취하던 동네에 추억이 참 많다.  그러고 보니 결국 다시 돌아와 멀지 않은 곳에 둥지를 틀었네.

 

 

  자꾸자꾸 세워지는 아파트, 상가를 다 소화 할 수 있나 싶다.  공실을 저렴하게 필요한 사람에게 임대해주면 참 좋을텐데 말이다.

 

 

  회색도시에 담장덩굴이 주는 느낌이 좋다.  식물이름이 비비추 라니~ 생각나는 아재개그는 접어두기.

 

비비추

 

   불필요하게 높은 건물 보다는 저렇게 쓸모에 맞게 새워진 건물이 이쁘다.

 

 

  우리동네 유명인사 소각장.  사실 소각장 자체에 대한 불만 보다는 소각장 때문에 피해보는 학교들에 공기청정기라도 설치해줬으면 좋겠다.  노후화 소각장 OUT! 온동네 쓰레기 말고 좀 나눠서 태웁시다 ㅠ.ㅠ 우리는 비염 가족! 쿵쿵따

 

 

  색소폰이라니~ 멋찐걸~

 

 

  예~~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이비가 짬뽕~! 지역난방공사 사거리 근처라 신랑회사 갈 일 있을 때 마다 지나쳐 가곤 했는데~ "저기 어때?"라고 물어 볼 때마다 "쏘쏘" 라고 했던 신랑 덕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다.  큰우물 사거리에서 김밥집 있는 쪽으로 갈까? 하다가 문득 떠오른 이비가 짬뽕 덕에 걷는 길이 좀 더 길어졌다.  맛있는 것은 중요하니까!! 별 기대 없는 발걸음 이었지만, 대~~ 만족 맛있었다.  맵지도 않고, 해물육수가 산뜻, 면도 국물을 잘먹어서 입을 즐겁게 해주는 짬뽕이었다.

 

내가 먹은 것은 순한 짬뽕!

 

  우리 단지 한칸 전, 청명대우 3단지, 벚꽃길이 일품이다~ 곳곳에 놓인 벤치에서 이 풍경을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우리 동네 명소 중 하나이다.  벚꽃이 내린다~~ 샤라랄라라라라~

 

 

  한참 걸어서 다리가 아픈데도 화요장도 들릴겸, 평소 잘 걷지 않는 길을 통해 화요장으로 향했다.  우리 동네지만 안다니던 길은 마치 여행같이 색다른 풍경을 준다.

 

 

  여행에 시작과 끝은 맛집이라고 했던가~ 오늘 시장 날에 딱 맞춰 다녀온 나의 여행은 우리동네 아파트장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화덕피자 & 커피.  많이 걸어서 그런가 11시에 먹은 이비가 짬뽕도 적당히 소화된 상태 여서, 화덕피자 사장님과 수다 후, 집에서 피자와 커피를 잘~ 먹었다.  

 

운조커피, 핸드드립 커피가 2000원!! 실화입니꽈!!! 황골마을 화요장
가지런히 알록달록 드립백
화덕피자 사장님에 멋진 모습
화덕에 구운 피자가 12000원!!! 황골마을 화요장

 

  오후1시에 먹은 커피 때문인지 약간 몽롱한 오후 기분에, 놀이터 햇빛에 덕분에 크게 하품하기를 몇번하면서 여행에 피로를 느끼는 마무리.  한동안 여행 욕구는 요렇게 채우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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