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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에서 보는 하늘도 맑다
코로나표 동네 여행 - 박지성 어린이공원과 영통 9단지 토요장의 만남 본문
며칠전 신랑이 "여행가고 싶다~!" 하는 말이 시작이 었을 지, 봄 날씨가 살랑살랑 나를 움직인 것 인지 나도 여행 가고 싶어졌다. 사실 여행하면 제주도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갈 수 없었고, 경복궁, 예술의 전당, 한남동 웨스턴차이나 등등 가고 싶은 곳은 산더미 같지만 갈 수 없는 코로나 같은 현실이 슬플 뿐이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는 상당한 집순이에 여행에 피로를 많이 느끼는 편이고, 애들과 함께 하다보면 왔다갔다 치닥거리 하면서 화내기 일 수라서 사실 가족의 행복한 여행에 어울리는 그림은 많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코로나를 핑계 삼아 집근처에 멀지 않은 곳으로 동네 여행을 간다면 여행에 대한 피로도 줄이고 좀 더 즐거운 여행을 할 기회가 생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주 수요일 병원 간 김에, 햇님이 유혹하는 김에 먼저 탐방을 다녀오기로 마음 먹었다. 둘째님 어린이집 친구 맘이 추천한 놀이터가 병원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로 멀지 않은 거리였고, 식후 걷기는 몸에 좋으니까~! 설레는 마음으로 간 산책길~. 햇빛을 꿀꺽 먹는 기분도 좋았고, 푸릇푸릇 시원한 길도 좋았다. 생각보다 크고 재밌는 공원 모습에 사진을 찍었지만 똥손인 내가 찍은 사진은... 음... 글쎄...놀이터가 멋있어 보이지 않더라. 사진을 본 신랑도 비슷한 반응. "근데~ 실제로 보면 엄청 좋아!"라고 몇번 이야기 해 봤지만 내 감동이 전달이 전혀 안되는 상황~
그래서 비가오는 토요일에 가족 다같이 갔다. 좋았다~ 너무~~ 좋았다. 여행 가고픈 마음도 충전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입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만 단점은 공원이 넓고 신나는 놀이감이 많아서 아이가 이곳 저곳 다니기 바쁘다 보니, 우리도 공원에 있는 1시간 동안 내내 서서 쫓아 다니기 바빳던 시간 이었다.
9단지 시장에서 산 코코넛새우튀김으로 심심한 입을 채우고, 집에서는 포장해 온 순대곱장볶음도 먹었다. 입이 즐거운 하루~~~
오늘 이 후로도 이런 새로운 여행지를 동네 이곳 저곳을 누비면서 발견해가야 겠다. 다음엔 어디로 갈까?
https://place.map.kakao.com/13101805
트램펄린 쩜프쩜프
등반 가능하구요
아기그네~ 그냥 그네 있구요
중앙 테이블 있구요~ 중앙에 두세트 있지만 말고도 앉을 벤치는 많더라구요. 어른들 힐링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과 가니 앉을 수는 없었다는...
커~~~ 타란 미끄럼틀 있구요
짚라인 있구요
줄선 쪼꼬미들~ 친구들이 많아져도 줄 잘서는 친구들~ 최고!!
저 짚라인 덕에 발목 통증이 도진 신랑
징검다리 있구요
모레놀이, 미끄럼틀 있구요
둘째는 아기 그네에서만 30분
둘째도 등반 성공
또 가기로 약속하고 꼬셔 나왔는데~ 미세먼지가 안도와주는 일요일 었네요. 미세먼지도 코로나도 쫌!! 물러가길~
근처 김밥 맛집 신원미주김밥~ 췍췍~!
2019.07.09 - [그런하루] - 수원 김밥 맛집 - 신원미주김밥
*** 화장실 위치 공유~합니다
- 아직 4세인 둘째는 쉬 마렵다고 할 때 바로 쉬를 뉘어야 해서 피치 못하게 노상방뇨 하였고
어른은 근처 상가 화장실에서 해결했어요~
처음 가시는 분은 화장실 어디있을까 하실 것 같아 공유합니다
자주 가게 될 곳이라~ 갈 때마다 새로운 화장실이 보이면 공유하겠습니다
오늘 글을 쓸려고 메모 보다가 작년 2월에 여행때 쓴 메모를 발견했다
오랜만의 가족끼리 여행 - 2020년 2월 경복궁 여행때 메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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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4 - [경단녀에서 "나"로 돌아가기/여행] - 코로나표 동네 여행 - 박지성 어린이공원 재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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