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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에서 보는 하늘도 맑다
춘천 여행이 아닌 성시경 소극장 콘서트 관람-그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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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여행 다녀오고 집에 오는길
생각보다 빠른 도착에 순조로운 출발이라 생각했지만
조금씩 삐그덕대다 빵 터졌다
집에오니 둘째는 열이 펄펄
첫째는 놀아줘 모드
신랑은 힘들었어 모드
나는 밤새 선잠 잤어 모드
끼익끼익 소리나도 6시까지는 얼추 굴러가고 있었는데
7시에 빵~~~
신랑과 나의 여행 뒤 풍경은 왜이리도 다른 것인가
법륜스님 말씀을 들으면서 그릇을 넓혀 보려하는데
내 그릇이 여기 까지 인가보다
울고 성질내고
입내밀고 2시간 난리친 후에야 감정이 좀 내려왔다
미안했고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둘째는 엄마랑 처음 떨어져 본 것 이었고
신랑도 나 없이 애 둘이랑 1박 보낸 것도 처음 이었고
첫째도 나 없지 집에서 아빠랑 보낸 건 처음
조금 화가 내려가고 나서
오기가 뿅 솟았다
이렇게 욕먹을꺼면 다음에는 2박 3일 갈꺼야 라고
신랑이 듣더니
나 혼자 선 안돼 지원군 붙여줘 했다
엄마에 외출은 참 쉽지 않다
지는 나한테 맡기고 여행가면서
라고 마음이 또 삐죽
왜왜왜 엄마인 나만 손해보는 기분
흥치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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