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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에서 "나"로 돌아가기/여행

춘천 여행이 아닌 성시경 소극장 콘서트 관람

몽염이 2019. 11. 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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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년하고도 9개월만에 혼자 춘천가는 버스를 탔다

타고 가면서 법륜스님에 즉문즉설을 들으며 공감하다가

크~~ 잠들었다

고개를 꺽고 잤는데 고개 아파서 2~3번 깼고

2시간 정도 걸려서 춘천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춘천가는 버스표

 

여행 기분으로 터미널에서 걸어가며 마음 닿는데서 점심을 먹자 하고 걸었는데

마땅한 집을 찾지 못했다

그렇게 걷다가 버스를 탔고

호텔 근처 시장을 훑고 나서도 마음 가는데가 없어서

숙소 근처 김밥집을 검색해서 찾아 갔다

김밥의 달인에서 참치김밥이랑 물만두를 먹었다

 

닭갈비 골목에서도 맡지 못했던

날 유혹하는 음식냄새를 김밥집 골목 원조숯불 닭불고기집에서 느꼈건만

혼자라 들어가지는 못하고 결국 냄새만 씁씁후후

 

돌아 다닐때 느낌은 시장도 거리도 뭔가 조용한 느낌

그리고 들리는 말이 거의 서울말이었던 것

특이했다

 

춘천관광호텔에 도착했고

믹스커피 한잔 마시면서 방이 준비되기를 기다렸다

어두컴컴한 골목길을 지나 한림대학교 일송아트홀에 도착

2층 가운데열 첫번째 자리! 이렇게 가까울수가

 

생각했던 것 보다 소극장은 소극장이었고

시경님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찡하게 노래로 감동받아서 눈물짓고

어느새 40대 진입한 한탄에 공감도 하고(아...나도 멀지 않았구나...)

결혼에 대한 걱정

연말 콘서트에 대한 걱정

2019년 12월에 발매되는 싱글 앨범에 대한 걱정​

주절주절 마무리 되지 않는 말들도

다다다 좋았다

 

밴드 마스터님에 현란한 멀티 플레이도 신기했고

기타리스트 분들과 고개로 끄덕 신호를 받고 딩기링~~ 하게 마루리되는 음악에 마지막 부분도 좋았다

시경님이 지휘자 같았고

밴드분들과 호흡하는 동작들

하얀 운동화고 패달을 밟으면서 반대쪽 발로 쿵쿵 박자를 맞추는 것도 좋았다

애절한 듯 가슴 찡한 표정

술을 아껴드신다는 밴드 마스터님에 찡한 조언~(전 못먹어요...라면조차..ㅠ,ㅠ)

아침이 개운하지 않다는 시경님의 말씀

의외로 자리하고 있었던 10대 팬~~!!

 

노래마다 가사를 곱씹고

성시경이라는 가수랑 호흡하는 것 처럼 느껴졌던

아주아주 달콤한 시간이었다

육아에 옴팡 빠져있던 내게

로맨스가 꿈틀꿈틀

로맨스 충천이 필요한 분들~

오세요~ 가세요~ 성시경 콘서트로~!!

 

내년에도 이런 기회를 또 가지게 해주신다면

기꺼히 어디든 날아가리라~~

성시경님 보고 계신가요

인스타 꼭 오픈해주세요~~! ㅋㅋㅋ

눈물 셀카 기대할께요~

2019년 성시경 소극장 콘서트 "노래" 강원도 끝!

돌아가는 길에 보았던 알록달록 부서진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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